12월 12일 금요일
양재역 EL(엘)타워에서 열린
ChangeOn -비영리 미디어-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.
당초 300명의 참가접수를 받았었는데...
오신분들은 대략 400여명 까지 되어 보였습니다.
(특이한 점은 수녀님들께서 많이 오셨더라구요...)
그만큼 비영리 단체에서의 고민이 큰 것이겠지요.
반갑게도 앰네스티 식구들도 만났었는데,
스티브 바라캇(인권선언60주년 기념) 콘서트의 피로가 안풀린 탓인지...
^ _ ^ 팀장님께서는 계속 조시더라구요...
전반적인 진행은 역시 다음세대재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...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.
(그보다도 위캔 쿠키와... 입이 떡 ~ 벌어졌던 점심 식사가 사실 더 반가웠죠 ^ ^)
처음 열리는 행사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.
다만 세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발표들에 있어서는 모두 공감하고 돌아오진 못했습니다.
'비영리단체의 미디어 활용 실태에 관한 조사' 박소라, 황용석 교수님의 조사 연구 발표가 그러했습니다.
분명 비영리 섹터를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기초 조사-국가나 지자체에서 먼저 했어야 할-임에는 틀림 없습니다.
그러나 그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하신 부분, 미디어 관련 전담 인력 배치와 교육...
함께 간 한 시민단체 간사분께서 말씀하시기를 '상근인력 1~2명 운영하기도 어려운데...' 라며...
더 본질적인 고민을 던져봤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.
열악한 우리 사회 비영리 단체들의 구조적 문제 말입니다.
차라리 주제강연4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익적 활동을 프리젠테이션 해주셨던 권찬 이사님의 한마디가 더 다가왔습니다.
"한 단체에서 이만큼 가져가면, 다른 단체에서는 저만큼 뺏길수 밖에 없는 현실..." (영합적인... Zero-Sum)
앰네스티 고은태 이사장님의 환경련 관련 글을 보고도 계속 고민하던 부분이여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...
아무튼 좋은 시도의 연구였지만 그 방향과 해소 과정이 다소 아쉬웠습니다.
그 대안을 위해 컨퍼런스에 많은 분들이 -미디어의 활용을 주제로- 모였을지도 모르겠구요...
IT와 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NGO 섹터의 Zero-Sum 환경을 Positive-Sum 환경으로 전환 시켜야 할 과제.
영리와 비영리의 상호 교류와 협력 그리고 공존
그런 점에서 CJ와 다음이 직접적인 후원이 아닌 기부자를 매칭 시켜주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방향은 상당히 바람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.
내용은 대충 이정도로 정리하구요 ^ ^
같이갔던 다른 한분께서는 나이가 꽤 있으신데도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-미디어에 관한-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고도 하시네요.
저역시도 다시한번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.
다만 다음부터는 너무 일방향적인 강연보다는, 컨퍼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지역과 현장의 살아있는 -미디어 활용-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들도 좋을 것 같구요.
아무튼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 ChangeOn이였습니다.
고생하신 다음세대재단 스텝 분들과 발표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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흠 저희 팀장님이 계속 조셨단 말이지요... 신고 감사합니다. ^^;;;
2008.12.13 23:04 [ ADDR : EDIT/ DEL : REPLY ]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.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네요.
앰네스티 한국지부에도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.